6월 24일 금요일 방문한 후기입니다.

저희는 자가용이 아닌 버스를 타고 방문했는데요,

5200버스를 강남역에서 타고 가다 보니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게 바로 실감되었던 것 같습니다.

자리가 없어 타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.

 

장마철이라고 했지만 천운으로 비가 오지 않아서 나름 시원하고 쾌적한 날씨에서 잘 놀다 온 것 같은데요,

그래서인지 사람이 꽤 많았던 느낌이 나네요.

 

 

논현역에서 8시 50분경 회차하는 5200번 버스를 타고(강남역에서 타면 제대로 앉아서 가지 못합니다)

10시 5분쯤 입구에 도착했는데, 개장 후 입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.

하지만 에버랜드에 사람이 더 많아서 나름 위안이 되었던 것 같네요.

 

 

입장 후 계단을 올라간 뒤 쭉 직진하다 보면 왼쪽에 있는 실외 웨이브 락커!

도저히 4000원이라는 실내 락커 가격을 견딜 수 없어서 실외 락커를 사용했는데,

생각했던 것보다 짐도 많이 들어가고 보증금 500원(나중에는 돌려받습니다)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는데다가

파도풀 바로 옆이라 짐 가져오기도 편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.

 

 

게다가 바로 왼편에 베이코인(캐리비안베이 내부에서 사용 가능한 돈) 정산소도 있어서

락커에서 짐 정리하고 나오면 널널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.

핸드폰으로 구매할 수도 있었지만 매번 핸드폰 켜서 QR코드 찍는 게 불편하기도 하고 그냥 베이코인정산소에서 팔찌로 구매했습니다.

 

사실 대부분의 장소에서 카드결제도 가능해서, 굳이 사지는 않아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.

조금 더 편리한 정도? 인 것 같습니다.

 

소세지 4000, 츄러스 3500

 

친구와 함께 츄러스, 그리고 소세지도 사 먹었는데요.

캐리비안베이에서 먹는 것 치고는 괜찮은? 맛이었던 것 같아요.

나름 가성비가 있기도 하고...

 

밥은 너무 비싸고 맛이 없을 것 같아서 대충 간식거리 먹어가면서 버티다가

밖에서 밥을 사먹었는데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.

 

 

들어간 지 30분? 1시간이 채 안 되어서 비치체어 매진이라는 문구를 봤습니다.

저희는 명당 비치체어를 예매하고자 7일 전에 미리 예약을 해 두어서 다행이었어요.

 

사실 어린 동생들과 함께 가는 것도 아니고, 친구와 가는데 비치체어가 필요할까? 생각하기도 했었는데요,

어찌되었건 비치체어는 하나 정도는 있는 게 맞는 것 같아요.

짐을 둘 장소도 필요하고, 가끔 앉아서 쉴 장소도 필요하니까요.

 

두 명이서 하나 정도 쓰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.

한 개당 20,000원씩이니 1인당 10,000원씩만 부담하면 되니까요.

 

 

예매했던 비치체어는 샌디풀 앞 8번 자리로, 입구 근처면서도 약간 거리가 있어서 춥지 않고

우측에 계단과 바위 조형물이 있어 짐을 놓을 공간도 충분했습니다.

다음번에도 이 자리로 예매하게 될 것 같아요.

 

단점이 있다면 실내라서 소리가 울린다는 것 정도였습니다.

실외 비치체어도 좋기는 하지만 날씨가 어떨지 모르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지나다녀서 신경쓰일 것 같았어요.

 

 

그리고 정말 꿀팁이 있다면 바로.. 방수팩은 무조건 사 오는 것입니다.

최저가 18,000원의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자랑하는 캐비.. 저는 다이소에서 3000원 주고 사 갔습니다.

다들 사 가라는데에는 전부 이유가 있더군요.

 

하나 더 말씀드리자면, 특히 버스로 가시는 분들은 튜브는 안 챙겨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.

유수풀을 제외하면 딱히 쓸 데가 없기도 하고, 유수풀에도 캐리비안베이 튜브가 둥둥 떠 다닙니다.

하나 가로채서 타고 다니면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무거운 튜브는 반드시! 안 가져가셨으면 좋겠어요.

이상 튜브를 챙겨 짐 무게만 8kg가 된 제가 말씀드립니다...

 

 

파도풀에도 성수기 때만큼은 아니지만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.

정각에 파도가 쎄다고 하니 즐기실 분들은 참조하시길 바래요.

저는.. 몰랐던지라 생각보다 재미없어서 빨리 나왔습니다🥲

 

 

그래도 물도 나름 깨끗하고 날씨도, 사람도 적당해서 잘 놀고 온 것 같습니다!

슬라이드는 제대로 즐기지 않았지만 그래도 40분이 최대였던 기억이 나네요.

아마 평일인데다 아직 성수기 시즌이 아니라 양호한 것 같았는데,

정말 성수기가 되면 33,000원 주고 빨리 탈 수 있는 캐비패스를 사야 하는 게 아닐지 생각되네요.

 

7월 중순에 한 번 더 갈 예정인데, 그 때에도 블로그 포스팅 남기도록 하겠습니다🥰